요약

원어데이 체험단 리뷰 - '버바팀 레이피어V1 게이밍 마우스' 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하는 원어데이 체험단 리뷰입니다.

그러고보니 제 블로그를 꾸준히 다니셨던 분들이라면 모토로라 제품의 리뷰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는데 2009년 2010년 저와 궁합이 잘 맞는 업체들중에 모토로라도 있는 모양입니다. ^^ 그럼, 체험단 리뷰어로서 '모토로라 MOTOROKR EH50' 를 파고들어 보겠습니다. 당연히 얼리어답터인 척 하지 않는 초보자의 마음으로 말이죠.

 

 

인생의 대부분을 유선 케이블 환경속에서 살아 왔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어폰, 헤드폰 등은 무선 만큼 돈을 투자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카세트플레이어, CD플레이어, MD플레이어, MP3플레이어, 심지어 핸드폰과 스마트폰까지 모두 고가의 돈을 투자한 주제에 이어폰(당연히 유선)은 번들로 들어오는 것 이상을 써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어폰에 대해 무지한 것도 있었지만 제 귀로는 번들 이어폰에 익숙해져 있어서 더이상 번들 이상의 레벨의 사운드를 갈구할 정도로 음질에 대한 갈증이나 탐구정신 같은 것이 부족했었나 봅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무선 제품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이어폰이나 헤드폰 등을 따로 구입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됐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접한 고가의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바로 무선 제품인 블루투스 제품군이었습니다. 이것도 역시나 모토로라 제품을 선택하게 됐었는데, 그간 무선, 특히 블루투스는 간섭이 심해서 음질이 떨어지고, 음역대폭이 큰 장르의 음악을 소화해 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을 듣기는 했지만 제가 직접 경험해본 바로는 그동안 잘 쓰고 있던 유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전혀 밀리지 않는, 도리어 케이블을 거추장스러운 물건으로 만들어 버릴정도의 쾌적함을 줬기 때문에 기분 상으로는 훨씬 더 나은 느낌까지 주었습니다. 그만큼 유선에서 무선으로 귀로 듣는 제품에 한해서는 바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원어데이 체험단 리뷰어를 모집한다는 게시물을 보았고, 그 게시물에서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제품을 보니 모토로라의 'MOTOROKR EH50' 이더군요. 그동안 블루투스 제품군 때문에 고음질의, 고가의 유선 이어폰은 고려하지 않는 인생이 되버렸는데, 갑자기 'EH50' 을 보고나니 팍!하고 느낌이 오더군요.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고품격의 이어폰은 어떤 감동을 줄까! 요즘 내가 듣고 있는 음악들을 'EH50' 에서 듣게 된다면 또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환상을 심어줄까! 하고 말이죠. 체험단 리뷰어로 뽑히게 됐고, 배송된 박스를 풀고, 제품을 받아 사용해보니 .... 확실히 그동안 번들 이어폰과 블루투스 제품군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뭔가 색다른 감동을 선사해주더군요. 이전에 이어폰과 같은 청음 제품이 아닌 플레이어에게 받았던 감동이 그대로 올라오는 것처럼 말이죠. (참고로 플레이어는 NWZ-X1050 였고, S-MASTER와 디지털노이즈 캔슬링의 하모니의 첫 경험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뭐라 설명할 능력은 안되지만 제대로 듣지 못했던 것들을 듣게 해준다고 할까! 과거 삼성 TV가 숨겨진 1인치를 볼 수 있다는 광고를 했었는데 바로 그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서론은 이정도로 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핸드폰 제조사로 유명한 모토로라가 만드는 고품격의 이어폰은 어떤지 본 리뷰를 통해 확인하시죠.

 

 

◆ 제품 구성

 

기존의 이어폰 제품군들과 달리 고가의 제품군이라 그런지 전용 케링 케이스, 35mm 케이블 젠더, 3종 이어폰 커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 제품의 주인공격인 이어폰의 경우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재질로 만들어진 고가 이어폰 답게 전용 아크릴 케이스에 고정된 상태에서 포장되어 있고, 케이블에 부착되어 있는 리모콘은 모토로라는 우리에겐 핸드폰 제조사로서 더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음악 감상을 하면서 핸드폰으로 연락이 올 경우 바로 원처티 조작으로 리모콘을 마이크 대용으로 통화가 가능합니다. 케이블 클립이 동봉되어 있기 떄문에 자신의 입에 가깝게 케이블을 조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전용 케링 케이스는 이동중에 EH50 을 보관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의 이어폰이나 헤드폰이라면 어떤 모양을 하고 있던 귀에 꼽기만 하면 되었지만 EH50 은 자신의 귀 모양에 맞게 형태를 갖춘 상태이므로 전용 케링 케이스가 아닌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다닐 경우 애써 잡아놓은 형태를 변형시킬 수 있기 떄문에 이런 불상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전용 케링 케이스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3종의 이어폰 커버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고무 재질 2종, 스폰지 재질 1종으로, 기본적으로는 고무 재질의 커버가 씌워져 있습니다. 이어폰에 고무 재질과 스폰지 재질로 크게 나뉘어 지는 것이 이어폰이란 제품이 오랜 시간동안 귀에 끼우고 다니는 것이기 떄문에 이질적인 2종의 커버를 동봉함으로서 사용자가 선호하는 재질의 커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전문가 리뷰를 접하면서 소리를 전달함에 있어서 이어폰 커버의 재질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스폰지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조그마한 크기의 무수한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이어폰 스피커로부터 나오는 소리가 일정 간격으로 귀에 전달되기 보다는 랜덤에 가깝게 소리나 음량이 변화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아날로그 방식처럼 말이죠. 그에 비해서 고무 재질의 경우 소리가 전달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명확히 나뉘어져 있기 떄문에 음의 전달은 디지털 방식처럼 매우 좋은 편입니다.

 

EH50 과 전용 아크릴 케이스.

 

전용 케링 케이스.

 

스폰지 재질과 고무 재질의 이어폰 커버, 케이블 클립.

 

35mm 케이블 젠더.

 

전용 가죽 케이스.

 

제품 설명서 및 간단 가이드.

 

 

 

◆ 제품 디자인

 

EH50 은 모토로라가 선두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이어폰 'EH' 시리즈의 모델로, 작년쯤에 발매되어 현재 고가의 이어폰 제품군으로서 판매중에 있습니다. 인체공학적이란 표현이 값싸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전세계 사람들의 귀의 모양을 계측하고 연구하여 내놓은 결과물인 'TrueComform' 디자인을 채택했고, 마치 장인의 솜씨를 연상시켜 고가의 이어폰에만 들어간다는 '스테인레스 스틸 하우징' 과 메모리메탈이라고 하는 '형상기억합금 이어훅' 을 통해 자신의 귀에 알맞는 모양을 유지해줍니다. 이 부분은 말이 쉽지 기존의 이어셋 등이 해결하지 못한 점들을 고가이긴 하지만 EH50 이 해냈습니다. 게다가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이라 무게도 가벼워 귀에 올려 놨다는 기분은 전혀 들지 않을 정도. 그리고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이어폰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선택한 것이 바로 '네오디뮴 레어어스 마그넷' 라는 유닛으로 EH의 스피커를 책임진다고 합니다.

 

색상 역시 스테인레스 스틸에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어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폰, 핸드폰, MP3플레이어들의 흑백 색상과 매우 잘 어울리며, 모토로라의 제품군 특유의 블랙의 스테인레스 스틸 포인트는 EH50 도 여전합니다. 특히 단조로우면서도 매력적인 이어폰 본체는 굳이 가격을 말해주지 않아도 알아챌 수 있을 정도의 럭셔리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 음악 테스트

 

현재 제가 사용하는 이어폰, 헤드폰 등이 전부 무선 제품군이기 때문에 유선 제품을 음질에선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아무리 제 귀가 막귀라고 하더라도, 요즘 음원 제공 업체들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료 음원이 저질이라고 하더라도, 무선 제품군에선 느낄 수 없는 음의 풍부함을 선사해줍니다. 만약 그런 장점이라도 없다면 비슷한 가격대의 무선 제품군을 선택하겠지만 그렇지 않기 떄문에 아직도 많은 이들이 좋은 MP3 플레이어를 원하고 그에 걸맞는 유선 이어폰과 헤드폰을 구입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현재까지도 그러한지 모르겠지만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제품군에 무선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술의 한계인지 모르겠지만 무선 제품군에선 아직 음의 개척 분야가 무궁무진하고 앞으로도 계속 유선 제품군을 뒤쫓아야 할 것입니다.

 

일주일 정도의 체험단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곡들은 대부분 걸그룹 신곡들로, 비트와 중저음이 강한 카라의 '루팡', 리드미컬하고 반복적인 소프트한 운율의 반복인 소녀시대 'oh', 호소력 짙은 보컬을 자랑하는 케이윌 2집 입니다. 위의 곡들 대부분이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것들을 유료 다운로드 한 것이라 음질 비교를 한다는데에 대해선 솔직히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무선 제품군에선 무조건 뭉개버리는 고음, 중저음의 영역을 잘 살린 카라의 '루팡' 은 확실히 EH50 의 넓은 음역대를 잘 표현해주는 것 같더군요. NWZ-X1050 의 S-MASTER 와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을 더해주면 이어폰임에도 불구하고 헤드폰 내지는 스피커로 감상하는 기분까지 느끼게 해주더군요. 저음부터 고음까지 모든 음역대를 넘나드는 케이윌의 2집 곡들 마저도 잘 소화해는 모습을 보고 ... 이거 이러다가 무선에서 다시 유선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회의감도 들게 만들더군요. 단순히 이어폰이란 제품 하나만 놓고 보면 그다지 흔들리지 않을텐데 제품과의 궁합이 좋은 것을 느끼게 된다면 부담되지 않을 수 없죠.

 

 

 

 

◆ 사용자 편의성

 

여기서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들중 제조사가 소비자 즉 사용자를 고려한 것들을 보다 알기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먼저 전용 케링 케이스인데, 저는 이 제품을 처음 만져보는 것인지라 이어폰 케이블을 어떻게 수납하라는 것인지 방법을 찾지 못해 그냥 이어폰 본체만 케이스 안에 넣고 다녔습니다. 뭐, 이것은 제가 제품 설명서를 제대로 읽지 않은 탓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품 설명서를 읽지 않는다는 것은 비디오게이머로 수십년간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것들이죠.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전용 케링 케이스에 EH50 을 수납하는 장면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케링 케이스 뚜껑을 연 후 아래 고무 부분을 벌려 줍니다.

 

케이스 안에는 이어폰 본체를 넣고, 벌려놓은 고무 부분에는 케이블을 감아주세요.

 

케이블을 감은 후 벌려진 고무 부분을 오므린 후 뚜겅을 닫아주면 됩니다.

 

 

다음은 리모콘을 이용한 플레이어 간단 조작과 전화 통화에 관련한 조작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조작은 리모콘을 양 쪽에서 눌러주면 되는 것으로, 살짝만 눌러주더라도 똑딱! 하는 감촉이 오니 어렵지 않게 조작이 가능하실 겁니다. 리모콘 기능 뿐만 아니라 마이크 기능도 하고 있으니 너무 세게 누를 경우 고장의 문제도 있으니 주의해가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음악 재생시 ]

  • 1번 눌렀을 경우 : 멈춤, 멈춘 후 재생
  • 2번 연속 눌렀을 경우 : 다음 곡 재생

[ 전화 통화시 ]

  • 1번 눌렀을 경우 : 전화 연결, 통화 끝.
  • 2번 연속 눌렀을 경우 : 리다이얼 통화 연결.

 

 

◆ 마치며

 

생전 처음 써보는 고가의 유선 이어폰으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기분입니다.

모든 제품은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좋긴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고, 그렇기 떄문에 제품을 미리 사용해보고 블로거 특색에 맞는 리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얼리아답터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런 얼리아답터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랑과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런 IT, A/V 얼리아답터들이 사용해보고 작성한 제품 리뷰글들을 읽으면서 직접 체험해 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그걸 이번에 원어데이 체험단 리뷰를 통해 맛볼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가격의 부담없이 이렇게 좋은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면 다음에도 꼭 도전해보고 싶고, 그떄도 좋은 제품을 만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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